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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역사 - 대한 민국의회계학 이야기 2025. 3. 17. 05:47
대한민국의 회계 역사
대한민국의 회계 역사는 전통적 회계 관행에서 현대적 회계 제도로 발전해온 과정이다. 조선 시대에는 주로 분식(分式) 회계 방식이 사용되었으며, 상업 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장부(帳簿) 작성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본격적인 회계 제도는 일제강점기(1910~1945) 동안 일본식 회계 방식이 도입되면서 체계화되었다.
1. 일제강점기의 회계
일본은 조선의 경제를 식민지 경영에 맞게 개편하면서 일본 상법과 회계 제도를 도입했다. 기업들은 일본식 복식부기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조선총독부는 기업 회계를 관리·감독했다. 당시 회계 기준은 일본의 기업회계 원칙에 따라 운영되었고, 우리 고유의 전통적 회계 방식은 점차 사라졌다.
2. 광복 이후와 1950~60년대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식 회계 제도를 일부 계승하면서 미국식 회계 기준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전쟁(1950~1953)으로 경제가 붕괴되면서 기업 회계의 발전도 지연되었다.
1961년 기업회계기준심의회가 설립되었고, 1963년에는 상법 개정으로 기업 재무제표 공시 의무가 강화되었다.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회계기준이 정립되기 시작했다.3. 1970~80년대: 경제 성장과 회계 발전
1970년대 이후 경제 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회계의 중요성이 커졌다.
- 1974년 기업회계기준이 제정되어 회계 처리 원칙이 정립되었다.
- 1980년대에는 회계법인들이 증가하고 공인회계사(CPA) 제도가 정착되면서 감사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 1986년에는 외부감사법이 제정되어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외부감사를 필수적으로 받게 되었다.
4. 1990~2000년대: 국제 기준 도입과 투명성 강화
1997년 외환위기는 기업의 부실 회계와 투명성 부족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이에 따라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다.
- 2000년대 초반부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이 이어졌고,
- 2011년에는 국제회계기준(IFRS) 전면 도입으로 한국 기업의 회계 기준이 세계적 수준에 맞춰졌다.
5. 최근(2010년대 이후): 회계 개혁과 강화된 감사제도
- 2018년 신(新) 외부감사법이 시행되면서 감사의 독립성이 강화되었고,
- 2020년부터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가 도입되어 회계 부정 방지를 위한 제도가 한층 강화되었다.
대한민국의 회계 제도는 경제 성장과 함께 발전해왔으며, 현재는 국제 기준을 반영한 투명한 회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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